정책과제 ‘유치원교사 양성과정 개선안 연구결과’에 대한 토론회 이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며, 이에 교수님들의 고견을 받고자 전국의 전문대학 유아교육과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각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내주셨으며(78.2%), 보내주신 의견 중 98.3%가 정책과제 개선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동안의 한유협 업무진행 및 처리결과를 보고드립니다.
1. 한유협에서는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한국4년제유아교사양성대학교수협의회와 연대하여 전국의 유아교육과 및 관련 학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부에 전달하였습니다.
2. 한유협과 4년제협의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각각 분석 후 통합 정리한 결과,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로 정책화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강력한 반대입장으로 전면적인 재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유치원교사양성과정을 수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바란다.’는 의견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에 교육부에 한유협 대표 진 및 4년제협의회 대표진과의 대면면담을 요청하였으며, 수렴된 내용을 교육부 유아교육정 책과에 송부하였습니다. 교육부에 제출한 의견서의 주요 내용만 간단히 언급하면 다음과 같 습니다.
- 유치원교사 양성교육과정 개선안의 근거 빈약
-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단순히 개정누리과정에 기반해 변경하는 것 에 대한 부적절성(정책연구과제에서 교사양성과정 개편의 근거로“2019개정 누리과정 에 기반하여”
라고 제시하고 있음)
- 교과목의 지나친 통합 및 작위적 범주화, 교과 구분의 모호성으로 교수의 전문성 교 수 저하와 예비유아교사의 전문적 지식 습득 및 교육의 질 저하
- 국제 흐름에 역행하는 유치원교사 양성교육과정 개선안으로 예비교사 전문성 하락
-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과의 충돌로 예비교사의 교사 자격증 취득 권리 및 취업권 박탈
- 유치원교사 양성교육과정 개선안 도출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의 부재
이에 정책과제 ‘유치원교사 양성교육과정 개선안 연구결과’의 정책화를 반대하며, 전 면적인 재논의를 바라는 바이다.
3. 교육부에 송부 후, 직접 통화 및 교육부로부터 답장을 받았습니다. 메일 답변 내용은 다 음과 같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유치원교사 양성과정 개편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과정이며 더욱이 유 초 중 고 교원 전체의 양성과정과도 연계되어 우리과 단독 정책 추진 또한 어렵다는 말씀 우선 전합니다. 아울러 양성과정 개편은 예비교원 뿐 아니라 교원 양성 교수님들과 대학, 현장 의견, 학부모님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및 합의, 숙의 등이 이루 어져야 정책이 마련되고 또한 추진될 수 있다는 점도 안내드립니다. 정책연구는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나 교육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연구진의 의견 이라는 점에서 오해 없으시길 당부드립니다.
현장에서 모아주신 귀한 의견은 관련 정책 기획 및 발굴 시 참고하며 추진하도록 하겠 습니다. 보내주신 귀한 현장 의견은 국과장님께도 보고 드렸다는 말씀 전합니다. 다만, 긴급히 대응해야할 사항들로 인해 대면 면담은 현재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향후 추가적 인 논의 또는 정책 의견 수렴 시 다시 한번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에서는 우리의 의견서를 유아교육정책과장, 교육복지정책국 과장 에게 보고하였으며, 유치원교사 양성과정 개편 연구결과의 정책과제가 곧바로 정책화되지 않는다는 언급을 하였으나 한유협과 4년제협의회는 공동으로 유치원교사 양성과정 개편과 관련된 교육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5. 최근 유치원교사양성과정 개선안뿐 아니라 유아교육과 및 유아교육의 여러 가지 어려움 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세아 취학 건, 유보통합 건, 완전무상교육 건, 의무교육 건, 보건복 지부의 돌봄청 설치 건 등 논의되어야 할 여러 현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에 한유협에서는 21개 단체가 모여있는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와 함께 논의하며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9월 이후 세 차례 회의가 있었습니다. 전국의 유 아교육과 전체 교수님들께서도 현안들에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